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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오십 대에 접어든 철도기관사 '안드리아'는 늦게 본 막내아들 '산드로'가 영웅처럼 떠받드는 아버지이다. 그러나 그는 가난했고 큰아들은 자기 때문에 고생하는 어머니 편만 들다 집을 나가 거리의 불량배가 된다. 게다가 딸은 가게 점원과 사랑을 해 임신한다. 삶의 무게에 짓눌린 안드레아는 정신을 다른 쪽에 팔다가 어느 날 철도에 투신자살하는 사람에게 그만 충돌 사고를 내고 만다. 그 후 그는 매일 술에 취해 집에 들어오는 데 동료 기관사들까지 파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차를 모는 그를 따돌린다. 점점 술에 취해 들어오는 빈도가 높아지고 그럴 때 막내 산드로가 꾀를 낸다. 퇴근 시간마다 아버지를 기다렸다가 같이 집으로 모시고 오는 것이다. 자신을 영웅처럼 우러러보는 막내아들, 그는 집으로 발길을 돌린다. 집안은 점차 평화를 되찾고 불량배들과 휩쓸려 다니던 큰아들도 집으로 온다. 아무 말 없이 자기 목도리를 돌려주면서 용돈이 있냐고 무뚝뚝하게 묻는 안드리아. 그는 모든 오해가 풀린 뒤 동료 기관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다. 기분 좋게 노래도 하고 손님들이 다 간 뒤 기타도 친다. 그러다 그는 침대에 누워 잠자듯이 숨을 거둔다. 그의 얼굴엔 희미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실바 코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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