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출근!' 어디서 볼 수 있나요?
포식자들
포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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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업다이크가 21세기 로마의 두 계급을 모델로 글을 쓴다면, 로버트 알트만이 이탈리아에서 <숏컷>을 리메이크한다면 나올 법한 작품이다. 물론 개성을 반영해 심각한 피 몇 방울은 더해야 한다. 아내의 생일을 축하하던 총기상, 병원 청소부로 일하는 여자, 시계 사기를 당한 노파, 교통사고를 낼 뻔한 의사, 사고로 영화 제작이 중단된 감독, 향에 매혹된 남자, 남편의 동료와 바람이 난 여자, 니체에 집착하는 철학도, 지하 범죄의 두목. 그들과 주변인의 삶이 긴 실로 연결돼 끌려 나온다. ‘위인을 만든 것은 역사이고, 그 역사를 만든 건 사람들의 요구’라는 대사를 기억하자. <포식자들>은 영화가 바라보아야 할 진정한 대상이 셋 중 무엇인지 아는 작품이다. 만약 건강을 위해 달리는데 뒤에서 누군가 전자담배 연기를 훅 내뿜는다면 어떨까? 그만큼 신랄하면서 짓궂은 농담으로 가득하다. (이용철)[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코미디
2020, 프랑스/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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