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년간 감정 없이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방역해온 60대 킬러 조각. 대모님이라 불리며 살아있는 전설로 추앙받지만 오랜 시간 몸담은 회사 신성방역에서도 점차 한물간 취급을 받는다. 한편, 평생 조각을 쫓은 젊고 혈기 왕성한 킬러 투우는 신성방역의 새로운 일원이 되고 조각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는다. 스승 류와 지켜야 할 건 만들지 말자고 약속했던 조각은 예기치 않게 상처를 입은 그날 밤, 자신을 치료해 준 수의사 강선생과 그의 딸에게 남다른 감정을 느낀다. 투우는 그런 낯선 조각의 모습에 분노가 폭발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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