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으로 오랜 폐쇄(lockdown)를 견뎌낸 도시는 여전히 구급차와 통곡으로 소란하고, 생활고와 불안으로 사람들의 일상은 위태롭다. 식당과 베이커리를 경영하며 토목사업을 하는 잔은 인력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종업원들은 매일 말썽을 일으킨다. 그는 어려운 와중에도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하고 자선을 베푸는 선량한 사장님이며, 책임감 있는 아들, 자상한 아버지, 막역한 친구이자 강아지에게도 충실한 반려인이지만, 그 모든 정체성을 뒤로 하고 영화는 ‘토라의 남편’ 자리에 이 남자를 최종 소환한다. 코비드 팬데믹이 우리에게서 무엇을 빼앗아 갔고 무엇을 가져다주었는지, 익숙하면서도 낯설게 들여다보게 하는 작품으로, <노래하는 불불>(2018)과 <빌리지 록스타>(2017)로 주목받은 리마 다스가 연출했다. (최은) [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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