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철과 성미는 봉고차에서 생활하며 방이 딸린 가게를 구하기 위해 부동산을 돌아다닌다. 중개사는 그 돈에 맞는 가게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차라리 신혼부부 대출로 집을 사라고 부추긴다. 집을 가질 수 있음에 성미는 적극적이지만 진철은 결혼해야 한다는 사실에 머뭇거린다. 결국 둘의 서로 다른 입장 차이는 불신을 낳아 배신으로 이어진다. 시민권의 부재로 재산권을 주장할 수 없는 성미와 무너진 삶의 기반 속에서 새로운 가정을 꿈조차 꾸지 못하는 진철의 심리 상태는 묘하게 닮아 있다. <코리아타운>은 이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꿈꾸는 것 자체가 버거운 현실을 보여주며 인간다운 삶의 조건이 시민권이 아니라 자본에 의해 좌우된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서울예대를 졸업하고 <무단조퇴>로 2017년 인천독립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안소회 감독의 네 번째 단편영화다. [2020년 제8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이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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