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는 중국에서 퍼지기 시작했지만 피해는 미국이 더 컸다.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사이, 중국 경제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며 다시 불을 당기고 있다. 그러잖아도 좁혀지고 있던 미중 간 GDP 격차의 축소가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중 ‘G2의 시대’가 열릴 것인가? 어떤 전문가들은 G2가 아니라, ‘G-ZERO의 시대’‘를 예견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그동안 세계질서를 이끌어온 미국 리더십의 퇴조가 본격화되고, 부상하는 중국은 아직 세계질서를 이끌 수 없는, 미국도 중국도 세계를 이끌 수 없는, 세계적 리더십 부재의 시대의 도래할 거란 전망이다. 미국의 리더십 포기는 4년전 트럼프의 당선으로 가시적으로 드러난 바 있다. 트럼프는 2차 대전 이후 미국의 리더십을 명시적으로 포기한 최초의 대통령이었다.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이 승리한다면 달라질 것인가? 근본적인 추세는 크게 바뀌지 않을 거란 전망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 내에서 리더십을 포기하는 고립주의적 경향이 강해졌다. 오바마는 미국의 리더십의 상당부분을 G20를 비롯한 국제 집단지도체제에 넘기는 행보를 보였다. 그리고 4년 전 트럼프의 당선은 이렇게 강해진 고립주의 기류에 정치적으로 편승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트럼프의 부상은 고립주의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라는 것이다. ‘G-ZERO의 시대’‘는 대한민국에 큰 도전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지난 수십년간 대한민국의 번영은 미국 중심의 세계화에 올라탄 덕을 크게 본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본 프로그램은 미중 현지 취재를 통해 ‘G-ZERO의 시대’의 전망을 살펴보고, 새로운 세계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할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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