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폴리 근처 시골, 이곳은 농지를 오염시킨 범죄조직 카모라와 농부들 사이의 전쟁터다. 농부 코지모의 죽음은 그의 가족뿐만 아니라 정부가 방치해버린 마을의 미래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중독된 땅>은 마피아와 함께 이탈리아 조직범죄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카모라의 쓰레기 무단 매입 및방출 처리를 정조준하는 시의성 있는 영화다. 이 문제는 이탈리아에서 심각하게 대두된 지 오래지만, 국내에는 <고모라>(2008)를 통해 잠시 소개됐을 뿐 여전히 생소하다. 출산을 앞둔 잉꼬부부는 카모라에 의해 외양간이 파괴된 후에도 쓰레기로 중독되어가는 농지를 지키려 안간힘을 쓴다. 그 농지를 매입하여 쓰레기 투기를 확장하려는 카모라의 압력과 이들 부부의 저항이 영화를 이끈다. 감독은 암흑과도 같은 절망의 상황에서 오직 신의 가호만이 해답이라는 듯이, 초현실의 개입을 통해 한 가닥희망의 빛을 던진다. 환경오염을 넘어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게 된 카모라의 횡포를 다룬 문제작으로 베니스영화제 비평가 주간 폐막작이다. (이수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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