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뻔한 이야기를 뻔하지 않은 감정으로 보게 하는 힘은 시나리오의 디테일, 생생한 연기, 그리고 진정성 등에 있다. <족욕기>는 TV 드라마에서 단골로 다루는 이야기, ‘엄마의 자아 찾기’를 그린다. 남편과 아이들, 생계형 알바 현장에서 그녀가 마주하는 건 무심한 뒷모습, 투정과 잔소리, 앞뒤 없는 구박과 채근이다. 고단한 삶에 갱년기까지 겹쳐 외롭고 서러운데, 기습적으로 찾아온 ‘심쿵’의 순간은 팍팍한 현실을 롤러코스터에 태운다. 영화는 전북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주민시네마스쿨’ 제작으로 완성되었다. 영화를 전공하지 않은 임실군 주민들이 시나리오, 연출, 촬영은 물론 연기까지 해낸 여섯 번째 작품이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유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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