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일행에 마흔 가량의 여성 마야와 이십 대 남성 아카시가 합류한다. 마야와 아카시는 SNS 친구사이로, 둘 사이에는 로맨스의 기운이 감돈다. 처음부터 마야를 눈 여겨 보던 한 남성이 이 관계에 끼어들면서, 이들의 위험한 등반이 시작된다. <섹시 두르가>(2017)로 로테르담영화제 타이거상을 수상하고 <촐라>(2019)로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되었던 사날 감독은 이번에도 위기에 처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는다. 힌두어로 ‘환영, 환상’이라는 뜻을 가진 ‘마야’라는 여성은, 그녀의 정체를 드러내려고 하는 집요한 남성에 맞서 생존을 쟁취하고 환영처럼 떠난다. 그리스 비극의 코러스처럼, 내러티브를 보조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흥겨운 집시 일행의 노래를 곳곳에 배치하고, 아이폰만으로 영화 전체를 촬영한 재기 넘치는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인다. (박선영)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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