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출근!' 어디서 볼 수 있나요?
아임 쏘 쏘리
아임 쏘 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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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측정기의 삐삑대는 소리를 배경음 삼아 우리 행성에서 최악의 재앙을 맞은 곳을 찾아간다. 여정에 앞서 지옥의 스펙터클인 원폭 이미지가 가이드 영상으로 제시되자 더는 설명이 필요 없다. 이건 디스토피아를 그린 SF영화인가, ‘보이지 않는 적’이 출현하는 공포영화인가? 현대 중국 다큐멘터리의 전위에 선 자오량의 카메라가 가까운 과거인 후쿠시마로 시작하여 오래된 폐허인 카자흐스탄 세미팔라틴스크,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을 거쳐서 핵폐기물 시설로 건설된 지하도시 핀란드 온칼로에 다다른다. 그곳에서 역설적으로 아름다운 종말론적 풍경을 목격하고 수십 년간 홀로 사는 이들과 마주친다. 무엇보다 통제지역에 유폐된 거주민의 얼굴과 육체를 찍을 때 자오량의 카메라는 강력해진다. 그렇게 영화는 인류를 위한 기도이자, 엄중한 경고와 서늘한 예언을 담은 묵시록의 한 페이지가 된다. (강소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다큐멘터리
2022, 프랑스/중국/홍콩/네덜란드
1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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