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녀가 소년에게 마음을 열면서 가장 먼저 보여준 것은 병에 담긴 태아의 사체였다. 소녀가 사랑했던 축구코치와의 관계는 소녀에게 그렇게 살인의 고통으로 남았다. 엄마와 애인의 정사를 목격한 이후 어떻게든 마을을 떠나고 싶었던 소년은 소녀와 함께 돈을 모으기로 한다. <소년과 소녀>는 영화가 끝까지 이름을 밝히지 않아서 누구라도 될 수 있는, 어른들에게 보호받지 못하고 오히려 착취당하는 이 시대의 모든 소년·소녀들의 이야기다. 이들이 무슨 새로운 ‘비행’을 저지르든 그것을 능가하는 악의 법칙이 이미 카르텔로 존재한다는 것이 가장 큰 비극이다. 단편영화와 TV 드라마로 경력을 쌓은 쉬리다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최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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