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격중지〉는 한국전쟁 중 우리나라에서 촬영된 유일한 3D영화다. 마크 W. 클라크 장군의 인사말로 시작하는데, 한국전쟁에 참여한 군인들이 겪는 현실을 이 영화가 사실적으로 그렸다고 말한다. 감독 오웬 크럼프와 제작자 할 월리스는 이러한 리얼리즘을 화면에 포착하기 위하여 3D 기술을 동원한 점이 다른 3D영화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점이다. 당시 대부분 3D영화는 입체 효과를 통해 관람객에게 스펙터클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사격중지〉는 전쟁 중인 한국 현장에 마치 있는 것처럼 느껴볼 수 있도록 3D를 도입했다. 촬영 기술 외에도 실제 탄약과 군용 장비를 사용하고, 참전 미군 병사들을 출연시켜 세미-다큐 형식을 추진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출연한 미군 병사 중 촬영 후 전사한 용사들도 있다고 한다). 물론 다른 극영화와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한다면 지적할 점들이 많지만, 휴전되기도 전에 한국전쟁터에서 3D영화를 만드는데 도전한 것만으로도 감탄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 영화는 2017년에 3D Film Archive가 복원했으며, 극장 개봉 당시의 3-채널 스테리오포닉 사운드트랙도 현존하는 모노 오디오 트랙 자료를 응용해 재현할 수 있어 감독과 제작자의 의도대로 영화에 더욱더 몰입할 수 있게 되었다. 참고로 〈사격중지〉는 개봉 시 단편 애니메이션 Boo Moon과 함께 상영되었는데, 이는 상영작 〈희귀한 3-D〉를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한국영상자료원)
2.6점
만점 5점
상위 48%
평가를 남겨주세요
랭킹 더보기
가장 빠른 보는곳 찾기
작품 어디서 보는지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