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와 빛>은 10년 10개월동안 도피를 해왔던 이근안이라는 고문 기술자가 복역 후 목사안수를 받게 되고, 그 과정에서 사울(바울)이라는 인물로 비유된 사건에서 시작한다. 한국에서는 바울신학에서 율법보다 믿음을 강조하고 믿음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쉽게 독해한다. 이 러한 보편주의에 대한 획일적 이해는 죄지은 자들이 쉬이 종교의 그늘에 들어갈 수 있는 장치가 된다. <비와 빛>은 비오는 날, 카메라는 대 공분실 주변을 배회하고 위와 같은 이야기들을 따라간다. 도망가는 사람과 그 뒤를 밟는 사람의 구조, 그리고 무언가를 수색하는 카메라의 움직임은 명확하게 잡힐 듯 하지만 금방 흩어지고 마는 과거의 감각을, 현재의 기념관 주변에서 찾는다. (2020년 제20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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