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에는 수많은 종류의 귀신이 ‘존재’한다. 폽(Pob)은 인간의 내장을 먹으며 살아가는 귀신이다. 태국과 라오스 국경을 가로지르는 메콩강 주변에서 이러한 ‘폽’의 존재는 태국인들에게 단순한 ‘전설’이 아니라, ‘존재’하는 것(혹은 그렇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은 새 영화 의 촬영을 위해 메콩호텔에서 리허설을 진행 중이다. 은 ‘폽’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이 프로젝트는 실제 2002년 부산국제영화제의 PPP 프로젝트이다). 클래식 기타리스트의 연주로 시작되는 영화는 폰(Phon)과 통(Tong)의 대화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하지만, 통의 어머니가 ‘폽’임을 보여주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장면은 의 한 장면인가, 아니면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이 보여주고자 하는 ‘폽’의 모습인가? 아피찻퐁의 영화에서 인간과 귀신의 공존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이는 메콩강 주변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는 하나의 문화현상이다. ‘폽’의 존재가 그토록 일상적인 것은 지난 수세기 동안 메콩강 주변에서 펼쳐졌던 잔혹한 역사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마치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고요하게 흘러가는 메콩강의 마지막 장면은 그 의미가 전혀 다르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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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일
manfather
어렸을 때 메콩호텔이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마지막 장면을 보고 아 영화는 시가 아니구나 타르코프스키가 뻥쳣구나 영화에는 마지막 문장이 없구나...
단케랩
DankeLab
(재)영화의전당 배급 영화 "메콩호텔" 프로모션 디자인 http://wp.me/p3yUAp-1zZTranslate post
Woosuk Kong
raymond1004
정성일 영화평론가가 뽑은 2014 상반기 추천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메콩 호텔] [레이드2] [천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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