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덮인 어느 마을에 양치기 이반이 살고 있다. 그는 아침마다 쇠똥을 치우고 소들에게 여물을 준다. 어느 겨울날 아침, 낯선 고급 승용차 한 대가 마을에 들어서고 차에 타고 있는 인물은 이반에게 좋은 일자리를 줄 테니 도시로 가자고 제안한다. 이반은 기꺼이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차는 이반을 태우고 떠난다. 도시로 간 이반은 그를 데려온 남자와 동업하는 여자 줄리아를 만난다. 그녀는 이반에게 고급 양복과 넥타이, 신발을 사준다. 전형적인 도시의 사업가로 변신한 이반은 가족들에게 큰돈을 벌어다 줄 희망에 부푼다. 하지만 이반의 새로운 직업은 매우 부도덕한 일이고, 이반 혼자서만 그 사실을 모른다. <머리 하나 귀 둘>을 관통하는 기본 감성은 냉랭함이다. 겉보기에는 화려하지만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도시의 풍경을 배경으로, 이반은 도시 사람들에게 철저히 악용된다. 심지어 자신이 완전히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에도, 이반이 이 무자비한 땅에서 살아남을 방법은 없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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