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암은 남편 압둘, 그리고 세 딸과 함께 살고 있는 막달의 임산부이다. 코로나 때문에 학교도 갈 수 없는 딸들은 컴퓨터 대신 스마트폰이라도 있어야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집세는 벌써 넉 달째 밀렸다. 불법 대리모 비용을 지불받는 것만이 이 경제적 궁핍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인데, 약속된 아기의 부모들이 사라졌다. <마리암>은 더 나은 삶을 위해 뭄바이로 왔지만, 도시 빈민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주 노동자들의 고단한 삶을 그린다.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법한 골목길은 계단과 판잣집으로 끝없이 이어져 있고, 갖가지 색깔의 국기와 사다리로 가득 찬 좁은 틈새로는 하늘조차 보이지 않는다. 영화는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 속에서도 고요하게 서로를 보듬으며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을 잔잔히 보여준다. 2022 ACF 후반작업지원작이다. (박선영) [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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