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식 날 버림받은 로랑은 유명한 바람둥이 돈 주앙 역할을 연기하고 있는 연극배우다. 그는 그가 만나는 모든 여자들에게서 그의 전 약혼자의 모습을 본다. 그의 상처받은 마음과 자아를 치료하기 위한 시도 중 하나로 그는 그 모두를 유혹하지만, 누구도 그 이상으로 받아주지 않는다. 그러는 와중, 극작에서는 주인공 역을 맡았던 여자 배우가 프로덕션을 그만두고 로랑의 전 약혼자가 그 역할을 대신해서 오게 된다. 19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사반세기 동안 꾸준히 함께 작업해오고 있는 세르주 보종과 각본가 악셀 로페르는 ‘프랑스’(2007)에 이어 다시 한번 뮤지컬 영화에 도전한다. 하지만 이들은 대다수 뮤지컬 영화들을 특징짓는 경쾌한 코미디나 감미로운 로맨스보다는 다소 건조하고 음울한 멜로드라마에 좀 더 이끌리는 것처럼 보인다. 한 편의 무대극을 준비하는 동안 거기 연루된 이들의 삶과 연극적 세계가 뒤섞인다는 익숙한 설정에 기대고 있지만, 뮤지컬 영화가 음악과 안무를 운용하는 방식에 대한 비평적 접근이 돋보이는 연출은 예사롭지 않다. (유운성)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타하르 라힘

버지니아 에피라
2.3점
만점 5점
상위 54%
평가를 남겨주세요
랭킹 더보기
가장 빠른 보는곳 찾기
작품 어디서 보는지 궁금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