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할 때부터 진짜 농담 아니고 어쩌면 나는 더 폴을 볼 수 있는 시대에 살 수 있어 행운이었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이었음 시작부터 영상이나 연출이 너무 좋아서...ㅠ 로이가 처음 알렉산드리아를 꼬드길 때는 그 어린애를 부추겨야 하니까 흥미진진한 구성과 이야기로 계속 끌어나가다가 나중에 자기 때문에 애도 다치고 다 들키니까 절망에 빠져서 다 죽여버리는게 너무 마음아팠음... 근데 알렉산드리아는 이야기에 완전 몰입해서 자기 주변 사람들로 그 이야기를 채우고 그들의 비극에 온몸으로 슬퍼하고... 스스로 이야기 속에 뛰어들어 마지막에는 로이를 구해냈잖아ㅠㅠㅠㅠ

영화 더폴에서 알렉산드리아 역을 맡은 카틴카 언타루 걸을 수 있다고 고백하는 장면도 비하인드에서 볼 수 있음 ㅋㅋㅋㅋ

이 영화는 영화가 빚을 진 이들에 대한 오마주다. 영화 이전 시대의 구전문학과 스턴트맨,단역들에 대한 환상적인 서사시. 마지막 베토벤과 함께 흑백필름이 상영될때 그것을 깨닫는다.

1. 이 영화에 나온 로케이션은 전부 이 지구 상에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다. 2. 알렉산드리아 역의 카틴카는 실제로 리 페이스가 불구인줄 알았으며, 그가 걸을 수 있단 걸 알았을 때 깜짝 놀랐다고 한다. 3. 알렉산드리아와 로이의 대화는 상당 부분 시나리오 없이 즉흥으로 진행되었으며, 카틴카가 몰입할 수 있도록 카메라를 최대한 숨기고 촬영하였다. 4. 버스터 키튼과 찰리 채플린, 로이드 등 위대한 배우들에게 보내는 찬사.

영화의 본 제목은 "추락"이다. 다리에서 떨어지고 말에서 떨어지고 오렌지나무에서 떨어지고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추락한 마음에 대한 영화.

주인공 이 얼굴에 키 190이고 대졸자인데 스턴트배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