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년 전, 가수 나 훈아 씨의 유명한 모창가수 ‘너 훈아’ 씨가 세상을 떠났다. 생전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을 버리고 나 훈아 씨를 닮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다보면, 자신의 인생마저 가짜로 느껴져 공허할 때가 있고, 비록 가짜 ‘나 훈아’로 살지만, 그의 인생은 진짜라는 걸, 자식들은 알아주기 바란다고 했다. 30년 세월, 나 훈아 씨의 목소리뿐 아니라 특유의 몸짓, 웃는 모습까지 흉내 내며 ‘나 훈아’의 그림자 인생을 살다간 그의 묘비에는 ‘명사십리’라는 노래의 가사가 새겨져 있다. 그가 일생 동안 ‘너 훈아’로 불렀던 수많은 ‘나 훈아’의 노래가 아닌, 예전 ‘김 갑순’이란 본명으로 불렀다가 성공시키지 못한 노래이다. 가족들을 위해 한 평생 특정인의 가짜로 살아야했던 고인의 애환과 설움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드라마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다. 부모 자식이든, 남자 여자든,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대한 깊은 이해.. 이 드라마는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 ‘유지나’와 이름조차 우스꽝스런 그녀의 모창가수 ‘유 쥐나’ 두 주인공의 애증과 연민이 얽히고설키는 인생사를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드라마이다.

엄정화
유지나

장희진
정해당

강태오
이경수

정겨운
박현준

손태영
홍윤희

강남길
정강식

재희
조성택

전광렬
박성환

정혜선
성경자

윤아정
고나경

김보연
백미숙

신다은
정해진

김형범
연봉수

이재은
연봉선

김규선
정해성

정해나
정해수

이화영
최경애

정현준
연지훈

백호민

조성현

구혜선

김건우
출연: 엄정화
특별출연: 재희
아역: 정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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