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디스는 초현실주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의 인터뷰를 위해 호텔에서 준비 중이다. 꼼꼼하게 인터뷰를 준비하지만 이미 호텔로 들어온 달리는 도무지 들어올 기미가 없다. 부산스러운 준비 끝에 마침내 인터뷰를 시작하지만, 대화를 나누던 중 인터뷰가 촬영이 아닌 출판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달리는 인터뷰를 중단한다. 주디스는 달리와의 인터뷰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을까? 오늘날 세계 영화계의 최고 괴짜 캉뗑 두피우가 달리에 관심을 갖는 건 어쩌면 시간문제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역시 예상을 깨지 않고 <다아아아알리!>는 전통적인 전기 영화는 전혀 다른 두피우만의 시각으로 달리를 재구성한다. 영화는 다섯 명의 각기 다른 배우가 각기 다른 삶의 시점의 달리로 등장하는 파편적인 에피소드들이 비선형적으로 콜라쥬하며, 여기서는 그 어떤 시공간적 연속성을 만들어내는 것도 무의미하다. 달리라는 아티스트를 구성하는 핵심들에 접근하는 두피우 월드라는 어떤 프리즘 같은 영화다. (박진형)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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