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님 몰래 미혼모로 갓난아기를 키우고 있는 싱글맘은 갑작스런 부모님의 방문을 앞두고 아이를 맡길 곳을 급히 알아본다. 공교롭게도 누구에게도 아기를 맡기기 어렵게 되자 상황은 심각해진다. <내일이 오기 전에>는 아이를 맡기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한 미혼모가 겪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엄격한 가부장제 사회 아래 미혼모인 그녀가 아이를 맡길 합법적인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아이의 아버지조차도 도움이 되지 않는 절망적 상황 속에서 짧은 시간 동안 그녀가 겪는 다양한 형태의 폭력은 결국 과감한 결정으로 이어진다. 작지만 탄탄한 이야기 구조로 시종일관 숨죽이며 그들의 행로를 지켜보게 만드는 이 영화는 보수적인 가부장제 아래 일상적 위험에 직면해 있는 여성 인권에 대한 사회비판적 시선과 함께 영화적 재미 또한 놓치지 않는다. [2022년 제4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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