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리고' 어디서 볼 수 있나요?
낙타들
낙타들

낙타들

여기는 월곶에 있는 한 모텔방. 초공항 진입로로 들어선 차 안의 남자, 공황청사 앞에서 크락션을 누른다. 기둥 뒤에 서있어 보이지 않던 여자의 모습이 드러난다. 여자, 조수석에 올라탄다. 고속도로. 차 안에서 남자와 여자가 나란히 앉아 있다. 토요일 오후여서 그런지 고속도로가 많이 밀리고 꼼짝을 하지 않는 차 안에 남자와 여자 사이에는 다소 거북스러운 침묵이 흐른다. 늦은 것을 사과하며 남자는 여자의 이름을 묻는다. 이름조차 몰랐던 남자와 여자를 태운 차가 톨게이트를 빠져나간다.   서해안의 작은 포구 월곶. 갈매기 소리가 가깝게 들려온다. 오래 전 수원행 기차를 타고 와본 적이 있던 소래 포구 옆 월곶은 모텔, 횟집, 노래방 천국으로 변해버렸다. 변한 것이 어디 이것뿐이랴... 횟집을 찾은 남자와 여자, 구석자리를 차지하고 마주 앉는다. 술잔이 채워지고 비워지면서 어디에서 나고 자랐는지, 부모님은 어떤 분이었는지 등등 소소한 이야기들을 두서없이 나눈다. 약사인 여자는 두통을 없애기 위해선 담배와 술을 줄여야 한다고 충고한다. 고개를 끄덕끄덕하며 남자는 다시 담배를 피워 문다.   노래방, 나란히 앉아있는 남자와 여자의 모습 위로 반주가 흐른다. 검은 빛 바다 위를 끝없이 흘러가는 밤배를 부르다가 남자와 여자는 입을 마준다. 자동차 와이퍼가 빗방울을 닦아내고 있다. 즐비하게 늘어선 모텔 촌 불빛이 자동차 안으로 흘러 들어온다. 모텔 엘리베이터 안, 남자가 조심스럽게 여자의 손을 잡는다.

영화
정서극
2002, 한국
청불

인터넷 평균 별점

3.4점

만점 5점

상위 32%

평가를 남겨주세요

다시보기 · 보는곳

more
  • 구독 0

  • 영화관 0

  • 무료 0

  • 구매 0

아직 볼 수 있는 곳이 없어요

조회수 Best 쇼츠

조회수 Best 유튜브

AI피클이와 작품 Q&A

more

실시간 종합 랭킹 TOP 5

랭킹 더보기

가장 빠른 보는곳 찾기

작품 어디서 보는지 궁금하다면?

가장 빠른 <0>보는곳 찾기</0> - icon
유튜브 프리미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