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살고 있는 은우네 세가족. 은우는 각박한 사회에서 현실과 타협하며 냉정한 사회에 익숙해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은우의 모습이 우리의 일상과 다르지 않다. 누구나, 그럴 수 있겠다. 그럴 만하다. 라고 인식하고 있다. 그런 평범한 일상을 지내던 은우네 식구에게 재개발 서류가 도착한다. 은우의 어릴 적 살던 고향집이 있는 지역이 재개발 된다는 내용이다. 재개발 서류를 받아든 은우. 고향집을 처분할 생각으로 고향에 시세를 알아보러 내려가게 된다. 그러면서 우연히 어릴적 고향집을 방문하게 되고, 그 안에서 기철과 정아부부를 만나게 된다. 어릴적, 고향에서 무리지어 다니던 기철과 정아, 은우. 세 사람은 우연한 만남이 반갑기만 하다. 은우는 기철부부와의 대화에서 어릴적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통해 어릴적 친구였던 규민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어린시절. 정의롭고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자신을 점점 마주하게 되는 은우.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지내던 은우. 조용한 시골마을에 서울에서 규민이 전학을 온다. 규민과의 첫 만남이 삐그덕 거리던 은우. 정아와 기철과 서리를 하다가 주인아저씨에게 걸려 도망가는 와중에 자신처럼 도망치는 규민을 발견하게 된다. 서리밭을 빠져나와 도망치던 은우와 규민은 어느새 둘이 달리기 시합을 하고있다. 정정당당한 둘의 성격이 맞았던 탓일까 둘은 승패를 떠나 어쩐지 서로에게 오해했던 것을 풀고, 서로의 실력을 인정하는 듯 하다. 그렇게 은우와 규민은 서로 운동도 같이하고 뭉쳐 다니며 점점 친구가 되어간다. 어느새 친해진 은우와 규민. 하지만 규민이 다치게 되면서 보건소에 가게 되는데. 규민의 피에 민감히 반응하는 보건소장. 그로인해 동네어른들 사이에는 규민의 병에 대한 의심이 커지기 시작한다. 어른들의 눈초리에 규민은 신경이 쓰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오히려 규민을 더욱 챙기는 은우의 모습에 규민은 안심한다. 하지만 운동회 당일, 얼큰히 취한 동네 어른들이 운동회를 뒤엎으며 규민을 마을에서 내쫓으려 안달이 나고, 규민의 병이 피로 옮으며, 걸리면 다 죽는 것이라며 마을사람들을 선동하기 시작한다. 규민은 마치 악몽이 다시 시작된 듯 운동장에서 도망쳐 버린다. 그런 규민을 대신해 어른들과 대립하던 은우도 규민이 걱정되는 마음에 규민을 따라 나서지만 규민을 발견하지 못한다. 한참 규민을 찾아다니던 은우. 며칠 전 규민과 폐가에서의 추억이 떠오르자 헐레벌떡 폐가로 향하고, 그곳에서 한껏 움츠려 잇는 규민을 발견한다. 규민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에 은우는 순수한 마음으로 규민에게 다가가고, 규민도 그런 은우의 마음에 점점 마음을 여는 듯하다. 어릴적 규민과의 이야기가 생생히 기억나는 듯 한 은우. 그 폐가 앞에선 은우의 표정이 어쩐지 복잡하다. ‘우리는 그때의 순수함을 가지고 살고 있을까?’

이영숙
성열은
위서빈
윤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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