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루스는 유목민처럼 떠돌아다니는 전자 음악가로,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와 함께 지내기 위해 푸른 초원으로 돌아가는 여행에 동반한다. 어머니의 마지막 날들을 함께 보내기 위하여, 초원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도시에서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던 알러스는 치매를 앓고 있는 엄마를 위해 고향인 몽골의 초원으로 떠난다. 로드무비 형식의 이 영화에는 몽골의 대자연과 사람들, 그리고 전통의 음악이 있다. 그곳의 자연과 음악은 엄마의 흐릿한 현재를 선명하게 깨우면서 삶의 생기와 그리운 시간으로 연결한다. 세상을 떠돌던 알러스도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원초적이면서도 진정한 ‘집’에 대한 감정을 느낀다. 매우 섬세하지만, 절제된 감정들, 엄마를 통해 전달하는 인생의 짙은 희로애락, 그 모든 시작과 끝에 처연하게 아름다운 몽골 전통의 음악 풍경이 있다. (유순희)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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