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신은 녹음기를 앞에 두고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건너편 건물에 자리한 피아노 학원에는 예닐곱 살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 명신은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며 선생님으로 만난 정욱을 생각한다. 정욱이 입시 때 선물해준 녹음기를 보며 그와의 만남이 재능이 없음에도 포기하지 못한 피아노와 같다는 생각을 한다. 며칠째 그의 연락을 거절하며 이삿짐을 꾸리는데 늘 가지고 다니던 녹음기 속 단편적인 기록들은 하나의 기억이 되어 다시 명신을 괴롭힌다. 창밖으로 정욱의 자동차가 보이고, 초인종이 울린다. 문을 열지 않으면 돌아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의 주머니에서 열쇠 꾸러미가 나오는 소리가 들리고 명신은 놀라서 문 앞으로 뛰어간다.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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