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도와 충청도 사이에 위치한 ‘문경’.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은아에게 문경은 아름답지만 답답한 곳이다. 은아는 이제 그런 문경을 떠나려 한다. 그녀가 문경을 떠나려는 순간, 문경으로 내려와 정착하려는 한 남자가 그녀에게 길을 묻는다. 소소한 일상을 쫓으며 그 순간들을 담아낸 작품으로 아름다운 영상과 서정적이며 평온한 음악이 돋보인다. 현실의 초라함 앞에서 때로는 망설이고 또 때로는 용기를 내며 삶을 견뎌내는 주인공들은 우리들의 모습과 매우 닮았다. 은아는 답답한 문경을 떠나려고 한다. 제주의 어느 마을의 주소를 넌지시 적어보이며 고향으로 가고 싶어 하시는 할머니. 떠나려는 사람과 돌아가려는 사람. 떠나는 날 은아에게 길을 물어보는, 문경으로 내려와 정착 하려는 상원. 상원이 들고 있는 쪽지에는 은아의 아버지 부동산의 주소가 적혀있다. 경북 문경으로 시작하는 짧은 주소.

윤희진

이경원
민희식
강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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