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9년 10월 16일, 부산대 학생들이 박정희 정권의 유신체제 철폐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다. 그게 시작이었다. 항쟁의 열기는 들불처럼 퍼져 5일간 지속되었고, 또 그만큼 신속하고 가혹하게 진압되었다. 그리고 6일 뒤, 박정희 대통령이 피살되고 유신체제는 무너진다. <10월의 이름들>은 한국 현대사에서 덜 조명된 ′부마민주항쟁′의 역사를 다시 쓰기 위해 항쟁에 참여했던 이들의 기억을 불러낸다. 당시 대학생, 재봉사, 금형기술자, 전투경찰, 노동자, 버스기사, 광고기획자, 사진기자였던 이들이 카메라 앞에서 40여 년 전 기억을 마치 어제 일처럼 쏟아내자 생기를 띤 말들이 활동하기 시작한다. <10월의 이름들>은 증언의 힘을 믿는 영화다. 좋은 구성과 효과적인 편집, 성실하게 수집되어 적재적소에 배치된 아카이브 자료들이 말이 가진 위력을 배가시키는, 정공법의 다큐멘터리. (강소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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