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위병의 물결이 휘몰아치던 격동기의 중국, 지식인들은 숙청 바람을 타고 소위 하방(下放)이라는 당의 정책에 따라 노동현장으로 보내진다. 장경년(주인공 향양의 아버지)은 화가였는데 어린 아들(향양)과 아내를 뒤로 한 채 결국 집단농장으로 보내져 6년 후에야 겨우 고향 집으로 돌아온다. 개구쟁이 소년이 된 향양은 아버지를 낮설어하고, 그림 그리기를 강요하는 아버지에게 반항심이 쌓여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