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잭팟'을 한 진호(김태훈)의 표정이 어둡다. 그가 10억의 현찰이 든 가방을 안고 들어간 곳은 허름한 여관. 그곳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큰돈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목숨도 담보로 맡길 수 있는 이 영화 속 '진호들'은 삶이 막장에 이른 상태다. 이런 약자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기는커녕 남은 영혼마저 털어가는 강한 자의 행태는 악마적인 약육강식의 사회 시스템을 전제한다. [2022년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허남웅]

조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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