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신화>는 상하이를 배경으로 돌싱이 된 중년의 세 여성과 한 남성이 사랑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코미디이다. 중산층 미술 선생인 백선생은 광고 연출자인 샤오리에게 관심이 있지만, 이혼 후 노년의 어머니와 어린 딸과 함께 사는 샤오리는 여러 이유로 백선생에게 거리를 두려 한다. 백선생은 자신의 그림 전시를 기획하고 샤오리와 가까워지려 애쓰지만 그의 전부인 베이베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글로리아까지 세 여성의 관계와 욕망이 복잡하게 얽혀 든다. 이 영화는 글로벌 문화가 뒤섞인 상하이라는 도시의 삶을 미장센화하는 동시에 자신의 욕망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여성 캐릭터, 요리를 좋아하는 중년 남성 캐릭터를 통해 전통적인 젠더 역할을 유쾌하게 뒤엎는다. <나는 약신이 아니다>(2018)의 주연으로 유명한 감독 겸 배우 서쟁이 이 영화의 주연과 프로듀서를 맡으며 힘을 보탰다. (홍소인) [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2.8점
만점 5점
상위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