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들누드 2

{늑대 여인(구미호)} 박병산 감독. 보안관을 사랑하게 된 늑대 여인. 그녀가 진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보름달이 뜨기 전에 말안장에 있는 남성 성기 모양의 돌기 100개를 부러뜨려야 한다. 한편 여자와의 잠자리 경험이 전혀 없어 놀림감이 된 산초는 돈이 많으면 여자가 생긴다는 말에 은행을 털다가 늑대여인을 짝사랑하는 보안관에게 쫓기게 된다. 계곡에서 늑대여인을 만난 산초는 그녀의 말에 동승한다. 늑대여인이 말에서 내린 사이 졸다가 깨어난 산초는 말 안장의 돌기를 발견하고 칼로 잘라 없애버린다. 그 사실을 모른 채 말에 오른 늑대여인은 보름달이 뜨기 전에 돌기를 부러뜨리기 위해 돌기를 찾아힘을 쓰는데, 그 돌기는 바로. {방아사(가디안)} 장효식 감독. 여인의 한과 음기가 얽혀있는 어느 한적한 산골 마을, 일명 과부촌. 매년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히스테리의 날이 되면 과부촌 여인네들은 난폭해지기 시작하고 급기야는 집단 히스테리로 발전하여 서로 처참한 싸움을 벌인다. 조정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암행어사를 파견하는데 이름하여 방아사. 특수제작된 떡방아(?)를 등에 맨 방아사는 과부촌의 평화를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데. {근두운} 오정환 감독. 제천대성의 손오공은 삼장법사, 그리고 동료 둘과 법경을 구하려고 천축에 가는 길이다. 손오공이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는 데에는 그가 지닌 두 가지 보물 여의봉과 근두운이 큰 힘이 되었다. 그중 근두운은 하루에 10만 8천리를 나는 구름으로 불경스런 생각을 해서는 절대로 탈 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손오공의 여의봉이 자위기구로 최적이라고 생각한 야하니 자매는 손오공 앞에서 공중 누드쇼를 벌인다. 손오공이 현혹된 틈을 타 여의봉을 빼앗은 야하니 자매는 여의봉으로 희열을 맛본다. 정신을 차린 손오공은 주문을 외워 여의봉을 손에 넣고 근두운에 오른다. 그러나 근두운에 오르자마자 손오공은 떨어지는데. {역무원 K} 이춘백 감독. 정장을 하고 매일 아침 어김없이 무임승차를 강행하는 한 무리의 막타파 역무원 K는 이들을 저지하고자 갖은 고생을 한다. 이들을 쫓다가 머리도 부딪히고, 레이저 철조망을 설치하기도 하고 객차 문에 그 곳이 끼어서 부상을 당하기도 하지만 그들을 막지 못한다. 결국 K는 머리를 쓴 끝에 엎드린 여인의 형상을 한 개찰구를 개발한다. 표를 사고 줄을 서서 개찰을 기다리는 막타파들을 바라보며 흐뭇해 한 것도 잠시. 표가 안 나온다는 꼬마의 말을 듣고 개찰구를 열어본 K는 기겁을 하는데.